뚜벅이 여행자분들을 위한 뉴스레터 <뚜벅이는 레터> 네 번째 메일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 언급한 대로 저는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운 좋게도 취소되었던 부산세계불꽃축제가 딱 제가 가는 날에 열렸지 뭐예요❤️ 아니 이런 대운이...! 미리 계획했던 일정표를 뒤집으면서까지 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이번 뚜벅이는 레터는 다녀온 부산 여행 후기와 함께 홀리데이에 가기 좋은 국내여행 정보와 2024년 해외여행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까지! 산타의 선물 보따리만큼 두둑하게 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번 뉴스레터 속 부산 사진은 모두 윤슬이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늘 뚜벅이는 레터에 들어간 소재는요!
1. 따뜻한 겨울 바다가 있는 국내여행지를 찾아서
2. 남은 2022년을 빛나게 만드는 여행자스러운 방법?
3. 자, 이제 월드컵 끝났으니까 올림픽 준비하셔야죠?
4. 부산여행 에세이:: 언제까지 어깨 춤을 추게 할 거야
5. 집에만 있는 하루도 여행 중이라는 발상의 전환
✨여행지 정보
겨울 바다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나?
더위보다는 추위를 타는 편인 제게 겨울 여행은 다른 계절의 여행보다 고민의 시간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부산만큼은 벼르고 있던 겨울 여행이었는데요. 겨울 바다가 남다른 곳이 부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뉴스레터 밑에 있는 여행 에세이에서 언급하겠지만, 부산 바다는 겨울에도 따뜻함을 품고 있는 독특한 바다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양과 무관하게 언제나 눈 내리고 있는 창밖을 바라보며 이불을 덮고 있는 시간이 떠오르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따뜻함을 연상케 하는 풍경을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바다 여행지가 부산일 수도 있겠어요! 그런 부산에서 만나고 온 겨울 바다를 공유합니다.
겨울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계신 분들도 직접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바다는 모두 해가 지기 전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송정 해수욕장
서퍼들의 성지, 송정 해수욕장은 부산의 여느 해수욕장 풍경과는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서퍼 성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 서퍼 비치와 차이가 있다면 잔잔함입니다. mbti로 치면 양양 서퍼 비치는 E, 부산 송정 해수욕장은 I 입니다. 잔잔하고 유연하게 올라오는 파도를 넘는 는 서퍼들의 움직임 또한 '차근차근'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라 바다와 잘 어울리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낮에 한번 아침에 한번 다녀왔는데 한결같은 모습이 마음에 드는 곳이라 부산역에서 거리가 있음에도 추천하고 싶은 바다입니다.
🌊청사포 일대 바다
2022년 부산에서 가장 핫한 여행 요소 중 하나인 '해변 열차'! 해변 열차는 언제든지 운행고 탈 때마다 바다는 예쁘지만, 딱 한 번 탈 수 있다면 가장 추천하는 시간대는 일몰 시간입니다. 저는 송정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탔는데 와... 그래 겨울의 일몰은 이거지👀 싶었답니다! 파스텔톤 핑크빛이 분홍 솜사탕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예쁜 구름과 보랏빛과 푸른빛 어느 중간의 색감을 띄고 있는 바다의 조화로움은 엔딩까지 완벽한 동화책 같았거든요. 열차 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겨울 바다를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남은 2022년을 반짝임 그 자체로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12/월 19일 따끈따끈하게 개막한 '서울라이트 광화'를 추천합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로, 6m 길이의 조명 기둥 22개를 설치해 광화문 일대를 빛으로 물들이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쇼를 주변 건물을 통해 선보이고 있어요.
12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10시에 진행된다고 하니 연말 다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롱패딩 입고 광화문으로!
빛 조형물을 설치하는 '서울 빛초롱 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도 함께 하니 다채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영화 아바타의 신비로운 자연이 한국에도 있다면?
울산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명선도'가 그 주인공입니다. 자연을 도화지 삼아 미디어아트를 수놓은 명선도는 마치 제3세계에 온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료 관람인데 이런 퀄리티라니🤩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여행으로 붙잡을 분들은 신비로운 명선도 여행 어떠신가요?
명선도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운영하며 야경인 만큼 동절기 기준 18시에 오픈해 21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합니다(물때/날씨 등의 이유로 휴관 가능).
*가는 길이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어 애완동물 동반 및 노약자분들은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해외여행 정보
자, 이제 파리올림픽 직관을 준비할 시간이야
파리 올림픽은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진행됩니다(현지기준). 이번 파리 올림픽은 1924년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그 간격이 무려 100년이라는 점! 게다가개막식이 무려 강에서 열린다고 합니다(관람도 무료!).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요. 아마 파리에서도 많은 힘을 이 개막식에 쏟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직관하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
경기별 티켓 예매는 추첨제로 진행됩니다. 사전에 응모한 관람객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당첨된 사람만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해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외에서 국가대표 경기 보는 꿈이 생겼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 추첨제 티켓에 응모하세요. 티켓 사전 추첨 등록은 1월 31일까지만 진행됩니다.
루브르와 에펠탑을 잇는 파리 1호선 열차와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명소에 도달하는 열차 안에서 한국어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광객 대상 소매치기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관련 안전 안내 방송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대사관의 지속적인 요청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는데요!
해당 방송은 겨울 휴가철과 봄 방학 기간 그리고 6~9월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마다 진행됩니다.
✏️뚜벅이는 에디터 '윤슬'의 여행기
언제까지 어깨 춤을 추게 할 거야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한동안 안 가도 될 것 같은 후련한 도시가 있고, 실컷 봤지만 당장 내일 또 가도 새로울 도시가 있다. 부산은 후자에 속한다. 몇십 년 전부터 한결같이 대한민국 주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부산광역시는 나 또한 여러 번 가 본 도시다. 다녀온 횟수로 치면 아직 안 가본 지역도 많으니 충분히 다른 지역을 먼저 다녀올 것 같은데 이번에도 또다시 부산행을 택했다. <본문 中>
이번 에세이는 이미 가 본 부산을 또 다녀온 이유 혹은 또 다녀온 뒤의 결과가 담긴 글입니다. 2022년 마지막 달의 부산 속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보고 얻어 왔을까요?
29cm의 위클리 에세이를 좋아해 종종 읽는데 여행에 관한 생각의 전환이 머리를 댕- 충격을 줘서 공유합니다.
“집에만 있는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니라, 여행 중에 숙소에서만 쉬는 하루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순식간에 내일이 무척 설레게 느껴집니다. 집을 만끽하며 종일 뒹굴뒹굴하는 걸 사치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혹시, 여행 중에 숙소에서만 머물던 날이 있나요? 저는 종종 있었습니다. 언젠가 늦게 일어나 조식을 포기하고 침대에서만 뒹굴뒹굴하던 날. 미처 오늘의 청소를 사양하지 못해서 프런트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제서야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두고는 마저 누웠습니다. 하룻밤을 같이 산 침구와 하루를 더 살면서, 배는 고프지만 달콤한 낮잠을 잤던 꿈 같은 날이었습니다.
🖼️문화생활&팝업스토어 정보(얼리버드 티켓 정보는 ✨를 붙였습니다. 예매처는 행사 제목을 클릭!)
<잔망루피 크리스마스 팝업 스토어> : 직장인도 사랑하는 캐릭터 '잔망루피'의 팝업스토어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액세서리, 인형 등 다양한 카테고리 굿즈를 팝업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12/25 크리스마스까지 진행되니 루피의 함축적인 표정들을 사랑하는 분들은 잠실로 달려달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 22.12.15 ~ 22.12.25)
<누누 해운대 팝업스토어> : 프랑스 아티스트인 '장 줄리앙'의 패션 브랜드 '누누'가 부산 해운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장 줄리앙의 재치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패션/리빙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굿즈도 있대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WEK Busan, dj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 뮤지컬을 평소에 안 보는 사람도 알고 있다는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가 한국에 왔어요! 무려 오리지널 내한! 서울 뿐만 아니라, 김해・세종・부산 등에서도 공연을 하니 일정 확인 후, 티켓부터 겟하세요! (지역별로 장소 상이 / 22.12.22 ~ 23. 03.12)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서 10주년> :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본 대학로 뮤지컬 중 하나로, 귀여우면서도 감동적인 작품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단번에 팬이 될 작품입니다. 벌써 10주년이라니! 뮤지컬 입덕 초기에 보기 좋은 작품이기도 하니 12/13 화요일 오후 3시, 4차 티켓팅에 도전해 보세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 22.11.08 ~ 23.02.26)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 : 국내 최초로 열리는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의 시각 예술 전시입니다. 조각 콜라주 페인팅 영상 퍼포먼스 등 50여 점의 작품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에요. 21년 파리에서 열린 첫 개인전과 22년 베이징 전시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전시인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든 전시 중 하나입니다. 23일까지 얼리버드 50% 할인 중!
(22.12.24 ~ 23.1.31 / 롯데뮤지엄)
*얼리버드 티켓은 실제 전시의 전체 기간보다 사용 기한이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얼리버드 티켓 기준의 사용 기간으로 표기했습니다.
🤠뚜벅이는 레터를 만드는 사람은...
윤슬: 여행으로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인 뚜벅이 여행자입니다. 장롱면허를 소지하고 있고 혹시 운전을 능숙하게 하게 될지라도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 운전 비중은 최대한 줄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여행 중 1일 3만 보 내외를 걷는 편이며 높이가 낮은 등산과 트레킹 그리고 러닝으로 좋아하는 발을 혹사시키는(?) 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