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생이다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월~토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해서 좀처럼 갈 기회를 못 잡고 있다가 드디어 다녀온 전시는 '감동 그 잡채😘!'였어요. 전시 규모는 작지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작품들이 영롱하고 작품들의 선이 아름다워서 전시장을 두 바퀴 더 돌았답니다.

'밤이 선생이다' 전시는 술을 마시며 일상을 돌아보고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 앞으로의 이상향을 발견한 선조들의 술자리를 주제로, 술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를 되새기고 심적으로 불안한 현대 사람들에게 '한숨 자고 나면 좋은 생각이 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전시입니다. 실제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밤하늘과 거리가 가까워진 기분이랄까요. 어두움이 주는 따뜻함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마침 전시장도 핫한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라 추운 요즘 날씨에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전시이니 화면 캡처 또는 메모 필수!

- 전시 기간: 23.02.24 (금)까지

- 운영 시간: 월-토 AM10:00-PM6:00

- 입장료 무료 

🎨송민호 개인전 'Ohnim'

송민호...?어랏?🧐 아이돌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떠올릴 그분 맞습니다! 자신을 기린으로 표현하는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 개인전이 뚝섬역 근처에 열려 다녀왔습니다. 원래 1월부로 끝나는 전시였는데, 많은 관심을 받은 덕에 이번주까지 연장돼서 호다닥 알려드려요! 평일에 시간되는 분들은 5일까지이니 다녀오셔요. 저도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 틈새시간에 다녀왔네요ㅎ충분히 그래도 될만한 전시 규모여서 어찌나 다행인지요.

'그림 그리는 아이돌의 세계는 어떨까?' 호기심을 가지고 다녀온 전시였는데요. 전반적으로 즐거움을 표현할 때 쓸 것 같은 채도 높은 색감을 썼지만, 우울감이 느껴지는 반전의 전시였어요. 작품을 보다 보니 어느새 연민의 감정이 생긴 저를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아무리 화려한 사람에게도 어두운 면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제를 파악하기 쉬운 작품들이라 미술에 입문하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고 캔버스 크기들이 커서 시선을 압도해 시각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대중교통 친화적(?)이에요. 지하철 서울숲역에서 도보 1분/2호선 뚝섬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안 갈 이유가 없는 전시입니다. 

저는 따로 다녀왔지만 앞서 소개한 '밤이 선생이다' 전시와 지하철역 하나 차이라 함께 코스로 돌아도 좋겠네요!

해당 전시는 예약제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저는 몰라서 그냥 갔다는 사실.... 다행히 입장은 가능했어요).

- 전시 기간: 23.02.05 (일)까지

- 운영 시간: 월-토 AM10:00-PM21:00

- 입장료 15,000원 (1층에서 아메리카노or티로 수령 가능 혹은 굿즈 20% 할인)

- 티켓 수령할 때 엽서세트를 무료 증정하고 있습니다.